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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헤르만헤세

AzDesign 2022. 7. 14. 17:10

 

민음사 데이만 표지이미지

 

......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여정이다.

......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

를 자극하지 않아 」

피스토리우스가 가장 은밀한 부분에서 나를 그토록 깊이 명중 시키는 말을 나한테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가장 강하게 그리고 가장 특별하게 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이 위로가, 내가 여러 해 전부터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데미안의 말과 울림 이 같다는 사실이었다. 피스토리우스와 데미안 은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둘이 나에게 똑같은 말을 한 것이다.

 

.......

설교하기 위하여, 그림 그리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도 또 다른 그 어떤 인간 이 되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 모든 건 다만 부수적으로 생성된 것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진실한 직분 이란 다만 한 가지였다.

즉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시인으로 혹은 광인으로,

예언가로 혹은 범죄자로 끝장날 수도 있었다.

그것은 관심 가질 일 이 아니었다.

그런 건 궁극적으로 중요한 게 아니었다.

누구나 관심 가질 일은, 아무래도 좋은 운명 하나 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그리고 굴절 없이 다 살아 내는 일이었다.

다른 모든 것은 반쪽의 얼치기였다.

시도를 벗아남이고,

패거리의 이상 ( 理想 )으로의 재 도피이고,

무비판적 적응 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새로운 영상이 무섭고도 성스럽게 눈앞에서 솟았다.

수 백번 예감했고 어쩌면 자주 입 밖에 내었지만 이제 비로소 체험한 것이 있다.

나는 자연이 던진 돌이었다.

불확실함 속으로, 어쩌면 새로운 것에로, 어쩌면 무 ( 無 ) 에로 던져졌다.

그리고 측량할 길 없는 깊은 곳으로부터의 이 던져짐이 남김없이 이루어지게 하고,

그 뜻을 마음속에서 느끼고 그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만이 나의 직분이었다

.......

바깥에는 거리와 집들, 사람과 시설들, 도서관과 강의실 들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 안에는 사랑과 영혼이 있었다.

여기에는 동화 가, 꿈 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다고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차단되어 사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우리는 생각과 대화 가운데서 자주 그 세계 한가운데에서 살았다.

다만 우리는 다수의 사람들과 어떤 경계선에 의하여 갈라져

다른 벌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다르게 바라봄에 의하여 갈라져 있었다.

우리의 과제는 세계 안에서 하나의 섬을 제시하는 것,

어쩌면 하나의 모범을